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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언뜻 이 그림은 우주 수경 재배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이 미래 과학 상상도가 될 수 있나요?] 이 블로그에서 2019년 4월 2일 게시글(링크)은 '폐쇄 인공 생태계와 평등한 생태계 관리'입니다.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이 게시글은 어떻게 사람들이 폐쇄 인공 생태계를 평등하게 관리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게시글은 생태학 SF 평론에 속할 수 있습니다. 생태학 SF 울타리에서 바이오 돔 같은 폐쇄 인공 생태계가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이 생태학 SF 평론에 정말 속할 수 있나요? 외계 행성의 바이오 돔은 생태학 사이언스 픽션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에서 우주 개척자들이 바이오스피어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논의합니다. 이미 오닐 원통과 버블 월드와..
고장원님이 쓰신 은 SF 안내 서적입니다. 제목처럼, 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이 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흘렀고,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무슨 종류들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이 책이 상당히 많은 소설들을 다양하게 분류하고 차근차근 안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알고 싶다면, 은 좋은 참고가 될 겁니다. 19세기 종말 문학부터 오늘날의 환경 아포칼립스까지, 수많은 소설들은 인류 문명이 무너진다고 경고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은 이런 내용들을 '소설이라는 형식'에 담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은 소설입니다. 아무리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이 인류 문명이 망하고 자연 환경이 오염된다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소설이라는 형식 없이, ..
[게임 처럼, 외계 개척 이야기들은 종합적으로 문명과 자연을 살필 수 있습니다.] 는 SF 소설들과 영화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저자는 고장원님이고, 모두 10권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는 평행 우주, 중국과 일본 SF 문화, 한국 SF 소설들, 기술적 특이점, SF 영화들, 외계인, 형이상학적인 종교 문제, 사이언스 픽션의 기원,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이야기했습니다. SF 입문자부터 SF 전문가까지, 는 폭넓은 독자 계층을 상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SF 입문자들은 훨씬 이 총서를 반길 겁니다. SF 세상에 입문하고 싶다고 해도, SF 입문자들은 쉬운 안내 서적을 쉽게 찾지 못합니다. 국내에는 SF 안내 서적이 많지 않죠. 어떤 분야에서든 기본기는 중요하나, SF 입문자들은 어디에..
[장엄하게 지구를 '탈출'하는 예고편. 하지만 이게 정말 장엄한 장면일까요?] 심해에서 잠수함이 하드레인을 버틸 수 있는가. 소설 에서 두 우주 승무원은 이렇게 묻습니다. 하드레인은 달의 파편들이 지구의 지표면으로 쏟아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에서 정체 모를 원인은 달을 뽀갰고, 달은 계속 뽀개지기 시작합니다. 달의 파편들은 무수히 늘어났고, 그것들은 지구의 지표면을 덮칠지 몰라요. 소설 속에서 과학자들은 그걸 하드레인이라고 부릅니다. 하드레인은 무시무시한 대재난이 될 테고, 인류 문명을 비롯해 지표면 생태계와 지형을 무자비하게 파괴할 겁니다.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인류는 방주 우주선을 만듭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방주 우주선에 탈 수 있겠어요. 방주 우주선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들이 살아남을 ..
경향신문에는 고장원 평론가가 연재하는 SF 소설 서평들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제임스 호건이 쓴 이 올라왔군요. 이 소설은 중 하나이고, 에서 이어지는 속편입니다. 는 이른바 학술 하드 SF 소설이라고 불립니다. 별명처럼 이 소설은 엄중한 자연 과학적 상상력과 학술적인 논의에 치중해요. 고장원 평론가는 이런 하드 SF 소설이 비단 자연 과학적인 상상력만 아니라 사회적인 주장을 담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초식동물 사회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 소설에는 초식동물에게서 진화한 지적 문명이 등장하고, 그 문명은 꽤나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합니다. 고장원 평론가는 이 현대 인류 문명에게 대안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정말 초식동물에게서 진화한 지적 문명이 온화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초..
[게임 의 식물 외계인은 풍요로운 번성을 비유할 수 있습니다.] SF 비평서 은 사이언스 픽션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열합니다. 당연히 이 책에서 외계인은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입니다. 은 외계인에 관한 생물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종교적인 관점들을 폭넓게 둘러보고, SF 창작물들에서 외계인들이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 설명해요. 재미있는 점은 이 그저 통상적인 SF 소설이나 영화만 언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은 본격적인 SF 작가들이 등장하기 전에 이미 여러 철학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외계인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의 원자론자들은 지구 밖에 사는 생명체들을 토론했습니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달에 외계인들이 살지 모른다고 추측했어요. 조르다노 브루노는 지구 밖에 지적인 생명체들이 산..
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SF 개론서입니다. 고장원님이 쓰시는 'SF 가이드 총서' 중에 하나죠.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또 다른 명칭은 포스트 홀로코스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종말 문학, 재난 소설이라고 불립니다. 메리 셸리의 , 허버트 웰즈의 , 리처드 매드슨의 , 월터 밀러의 등등이 이 장르에 속합니다. 운석 충돌, 핵전쟁, 전염병, 기후 변화 등으로 인류 문명이 멸망하고, 사람들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똑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해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각 창작물들이 걸어온 역사는 서로 다릅니다. 운석이 충돌하는 소설과 전염병이 번지는 소설은 주제, 분위기, 연출, 줄거리 측면에서 다를 수 밖에 없겠죠. 는 인류 문명이 멸망하는 다양한 이유를 살펴보고, 작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