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생태주의
<우먼 월드>와 만화 주인공 '가이아' 본문
만약 이 세상에서 남자들이 사라지고 오직 여자들만 존재한다면? SF 장르에서 여자들의 문명은 드문 소재가 아닙니다. 이미 18세기 사라 스콧은 고전 문학을 썼고, 여전히 사이언스 픽션은 여자들의 문명을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왜 SF 장르가 여자들의 문명을 이야기하나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이언스 픽션은 전복적인 것을 좋아하고, 여자들의 문명은 전복적입니다. 인류 문명이 가부장 제도이기 때문에, 만약 가부장 제도가 사라지고 여자들의 문명이 나타난다면, 이건 아주 전복적일 겁니다. 하지만 만약 남자들이 사라진다면, 이게 포스트 아포칼립스인가요? 이게 비극과 절망인가요?
남자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이건 비극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부장 제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여자들은 성 폭력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인류 문명에서 성 폭력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건 유토피아입니다. 이미 사라 스콧은 여자들의 문명이 유토피아라고 묘사했고, 여전히 SF 장르에서 이건 유토피아가 될 수 있습니다. 아민더 달리왈은 <우먼 월드>를 그렸습니다. 이 그래픽 노블 역시 여자들의 문명이 유토피아라고 묘사합니다. 게다가 이건 생태 유토피아인지 모릅니다. 만화 주인공의 이름이 '가이아'이기 때문입니다.
서구 문화에서 가이아(Gaia)는 자연의 여신을 가리킵니다. 자연과 여자는 비슷합니다. 여자는 아기를 낳고 아기를 먹입니다. 자연은 생명체를 낳고 생명체를 먹입니다. '자연'은 수많은 의미들을 가리키나, 생명력은 '자연'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상징하기 위해 사람들이 녹색 나뭇잎 문양을 사용하는 것처럼, 생명력은 '자연'을 대표합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아기를 낳고 아기를 먹이기 때문에, 남자보다 여자는 생명력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녹색 식물들이 영양분 생산자이고, 그래서 녹색 식물들이 자연 생태계를 먹이는 것처럼, 문자 그대로 여자(의 육체)는 영양분 생산자입니다.
여자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때문에, 여자(의 육체)는 영양분 생산자입니다. 녹색 나뭇잎 문양은 비단 '자연'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어울립니다. 안나푸르나(अन्नपूर्णा)가 풍요로운 여신인 것처럼, 여러 인류 문화들에서 자연, 풍요로움, 먹거리, 여신은 비슷한 위상입니다. <우먼 월드>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만화 초반부는 지구 자연을 어머니에게 비유합니다. 남자들이 사라지고, 오직 여자들만 존재하는 것처럼, <우먼 월드>에서 지구 자연은 여자(어머니)입니다. 어쩌면 '우먼 월드'는 지구 그 자체를 가리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만화 주인공 이름은 '가이아'인지 모릅니다. <우먼 월드>는 생태 유토피아인지 모릅니다.
이 만화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보여주나, 일반적인 등장인물들과 달리, 가이아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언제나 가이아는 나체입니다. 심지어 가이아는 생식기조차 가리지 않습니다. 가이아가 나체이기 때문에, 가이아는 가장 '자연'적입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문명(의복)에 가까우나, 가이아는 자연(태생적인 육체)에 가깝습니다. 물에서 가이아가 길다란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물방울들을 뚝뚝 흘리는 동안, 어떤 소녀는 (성숙한) 여자가 아주 우아하다고 감탄합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가이아는 여신입니다. 가이아가 문명보다 자연에게 가깝기 때문에, 가이아는 자연의 여신이고, <우먼 월드>는 생태 유토피아입니다.
<우먼 월드>는 비단 페미니즘 유토피아일 뿐만 아니라 생태 유토피아입니다. 이 그래픽 노블은 환경 오염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자연 환경을 무자비하게 파괴하지 않습니다. <우먼 월드>에서 주된 배경 무대는 어떤 여자 마을 '비욘세의 허벅지'입니다. 비욘세의 허벅지에서 대규모 산업 공장과 핵 발전소와 싹쓸이 선단과 삐까번쩍한 백화점과 화려한 광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욘세의 허벅지는 자연 환경을 무참하게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어쩌면 다른 도시들에서 산업 공장들은 존재하는지 모르나, 등장인물들은 도시 산업 공장들이 폐기물들을 버린다고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먼 월드>는 환경 보호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나, 대규모 산업 공장과 핵 발전소와 싹쓸이 선단과 삐까번쩍한 백화점과 화려한 광고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환경 오염을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만화는 비단 페미니즘 유토피아일 뿐만 아니라 생태 유토피아인지 모릅니다. 다른 무엇보다 만화 주인공 '가이아'는 <우먼 월드>가 생태 유토피아라고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게 작가 의도인가요? 생태 유토피아를 상징하기 위해 아민더 달리왈이 등장인물 가이아를 창작했나요? 아민더 달리왈이 가이아가 어머니 자연을 상징한다고 의도했나요? 어쩌면 가이아는 그저 우연에 불과한지 모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민더 달리왈은 주인공 이름을 가이아라고 지었는지 모릅니다. 서구 문화에서 가이아는 어머니 자연을 가리키나, <우먼 월드>에서 이건 상징보다 그저 우연에 불과한지 모릅니다. 만약 독자가 아민더 달리왈에게 직접 묻는다면, 독자는 대답을 들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독자가 아민더 달리왈에게 직접 묻지 못한다면, 독자는 스스로 해석해야 합니다. 남한 독자가 아민더 달리왈에게 직접 묻지 못하기 때문에, 남한 독자는 스스로 해석해야 합니다. 독자는 작가가 아니고, 독자는 작가가 어머니 자연을 의도했는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만화 주인공은 어머니 자연이거나 어머니 자연이 아닙니다.
독자는 만화 주인공 가이아가 생태 유토피아를 상징하거나 상징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가이아가 자연의 여신을 상징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욘세의 허벅지는 환경 오염들을 걱정하지 않고, 작가 의도와 상관없이, <우먼 월드>는 생태 유토피아입니다. 결말에서 이 만화는 거대 거미들을 보여주나, 전반적인 분위기와 거대 거미들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만약 <우먼 월드>가 생태 유토피아라면, 자본주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여자들의 문명이 나타나기 전에, 세계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였습니다. 만화 초반부는 인류 문명이 자본주의였고 오직 경제 발전만 추구했다고 묘사합니다.
남자들이 사라지는 동안, 인류 문명은 엄청난 혼란을 겪었고, 자본주의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비욘세의 허벅지는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 마을에 가깝습니다. 비욘세의 허벅지에서 자본가들과 임금 노동자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자들의 문명은 과학 기술들을 활용하고 임신을 연구하나, 더 이상 임금 노동자들을 양산하기 위한 중산층 가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욘세의 허벅지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먼 월드>는 화폐를 비롯해 일반적인 등가물들을 거의 묘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 그래픽 노블은 시장조차 묘사하지 않습니다. 비단 시장 경제만 아니라 시장 그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나요?
인류 문명에서 시장은 자연 발생적입니다. 사람들은 물물 교환해야 하고, 그래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어떤 공동체가 자급자족한다고 해도, 자급자족 공동체 역시 물물 교환해야 합니다. <우먼 월드>에서 비욘세의 허벅지 역시 물물 교환하는지 모릅니다. 아니면 정말 시장 그 자체는 사라졌는지 모릅니다. 물물 교환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비욘세의 허벅지에서 중요한 것은 이윤 축적 경제보다 계획 경제입니다. 비욘세의 허벅지는 멍청한 임금 노예 경제가 아니고, 마을 사람들은 경제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계획 경제는 사회주의의 전부가 아닙니다. 재화 분배는 어떤가요?
비욘세의 허벅지에서 마을 지도자가 재화들을 평등하게 분배하나요? 계획 경제는 평등한 분배를 위한 디딤돌입니다. 만약 지도자가 잉여 생산물들을 축적하고 재화들을 평등하게 분배하지 않는다면, 계획 경제는 사회주의를 실현하지 못할 겁니다. 만약 국유화 그 자체가 사회주의라면, 이미 조지 워커 부시는 훌륭한 공산주의자일 겁니다. 금융 권력을 구제하기 위해 조지 워커 부시가 막대한 국유화를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조지 워커 부시가 보여주는 것처럼, 국유화와 계획 경제 그 자체는 사회주의가 아닙니다. 인류 사회는 재화들을 평등하게 분배해야 합니다. 그때 계획 경제는 공산주의에 다가갈 겁니다.
비욘세의 허벅지가 재화들을 평등하게 분배하나요? 아니, <우먼 월드>가 시장을 묘사하지 않는 것처럼, <우먼 월드>는 공동 생산 공동 분배를 묘사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우먼 월드>에서 경제 분야는 희미합니다. 아민더 달리왈은 어떻게 여자들의 마을이 먹고 사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시장 경제보다 공동 생산 공동 분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특히, 병원 건설 사업은 계획 경제에 가깝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비욘세의 허벅지는 스머프 마을과 비슷합니다. 스머프 마을이 사회주의 분위기를 풍기는 것처럼, 비욘세의 허벅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비욘세의 허벅지가 사회주의 마을에 가깝다면, 비욘세의 허벅지는 필요를 위한 생산 경제를 실현할 테고, 이 마을은 자연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겁니다. 사회주의 계획 경제와 달리,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자연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자연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우먼 월드> 초반부가 묘사하는 것처럼, 언제나 자본주의는 오직 경제 발전만 외칩니다. 자본주의는 제로 성장, 마이너스 성장을 절대 꿈꾸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에게 유일한 목표는 훨씬 높은 이윤입니다. 우파 경제학자들은 훨씬 높은 이윤이 자본주의 작동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훨씬 높은 이윤을 얻기 위해 자본주의는 훨씬 많이 판매하기 원합니다. 훨씬 많이 판매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훨씬 많이 생산하기 원합니다. 훨씬 많이 생산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훨씬 많은 자원들, 자재들을 원합니다. 아무리 재화들이 차고 넘친다고 해도, 자본주의는 무분별한 생산을 멈추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에게 목표는 재화 그 자체(사용 가치)가 아닙니다. 자본주의에게 유일한 목표는 높은 이윤(교환 가치)입니다. 자본주의가 오직 교환 가치만 중시하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훨씬 많은 자원들, 자재들을 원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자연 환경을 끊임없이 수탈합니다. 이건 필연적인 환경 오염입니다.
그 자체로서 자본주의는 필연적인 환경 오염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그저 우연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와 환경 오염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그 자체는 막대한 환경 오염 청구서입니다. 자본가 계급은 이것을 외면하고 은폐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배적인 관념은 탐욕스러운 인류가 자연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떠벌입니다. 지배적인 관념은 인류 전체가 환경 오염 범죄자라고 떠벌입니다. 이건 너무 이상합니다. 인류 전체? 하지만 인류 문명에서 수 억 명은 비참한 빈민층입니다. 비참한 빈민층이 산업 공장들을 소유하나요? 빈민층이 공장들을 가동하고 온실 가스를 팍팍 뿜나요?
세계화 자본주의에서 거대 자본가들은 남자들입니다. 여자들은 금융 권력, 자본 권력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남자 임금 노동자보다 여자 임금 노동자는 훨씬 불리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자들은 강자이고, 여자들은 약자입니다. 왜 강자와 약자가 환경 오염을 똑같이 책임져야 하나요? 19세기 산업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동안, 인류 전체는 평등한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서구 자본주의는 제3세계 식민지 수탈에 기반했습니다. 서구 백인 남자 자본가들이 막대한 수익을 얻는 동안, 인디언들, 흑인들, 원주민들은 울부짖었습니다. 아직 제3세계는 전염병 사태와 기후 위기에 대처하지 못합니다.
이 사례들은 인류 전체가 자연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았다고 증명합니다. 환경 오염 범죄자는 인류 전체가 아닙니다. 환경 오염 범죄자는 산업 자본주의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 계급이 지배 계급이기 때문에, 지배적인 관념은 지배 계급을 편듭니다. 그래서 지배적인 관념은 자본가 계급 범죄를 은폐하고 인류 전체가 자연의 적이라고 거짓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거짓말을 믿고 인류 전체가 자연의 적이라고 착각합니다. 이 착각은 너무 심각합니다. 국내 SF 문화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듀나님은 국내 SF 문화, 적어도 국내 SF 문학을 대표합니다. 많은 국내 작가들과 독자들은 이것을 인정합니다.
듀나님이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의 <전설의 고래 시쿠>를 리뷰했을 때, 듀나님은 '인간과 자연의 투쟁'을 언급했습니다. 듀나님은 화석 연료와 지구 온난화를 자본주의 범죄보다 인류 전체의 범죄라고 매도했습니다. 이건 서구 제국주의 편견, 지배적인 관념입니다. 듀나님은 국내 SF 문학을 대표하나, 서구 제국주의 편견에서 국내 SF 대표자는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 사례는 국내 SF 문화에서 서구 제국주의 편견이 일상적이라고 증명합니다. 비단 이것만 아니라 다른 비슷한 사례들은 많습니다. 여러 국내 SF 작가들과 독자들은 탐욕스러운 인류, 이기적인 인간을 신나게 떠들고, 떠들고, 떠듭니다.
애석하게도 국내 SF 작가들과 독자들은 제국주의에 친화적입니다. 지배적인 관념이 그들을 세뇌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학교 교과서들조차 탐욕스러운 인류 전체가 자연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떠벌입니다. 그래서 지배적인 관념에서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본주의 모순을 '우연히' 깨달으나, 정말 이건 우연입니다. 지배적인 관념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여자들이 사회적인 약자라고 해도, 여자들 역시 지배적인 관념, 서구 제국주의에게 충성충성~합니다. 만약 이 여자들이 문명을 이룩한다면, 그들은 자본주의를 버리지 못할 겁니다.
아무리 남자들이 사라지고 여자들이 문명을 이룩한다고 해도, 여자들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자들의 문명은 환경 아포칼립스가 될 겁니다. 인류 사회는 여자가 되어야 하나, 여기에서 '여자'는 성별로서 여자가 아닙니다. 여기에서 '여자'는 무산자 계급으로서 여자, 돌봄 노동으로서 여자, 공유 사회로서 여자입니다. 아무리 듀나님이 정치적 올바름을 떠든다고 해도, 애석하게도 듀나님이 제국주의 편견을 언급하는 것처럼, 성별로서 여자 사회는 지배적인 관념에게 충성충성할지 모릅니다. 여자 사회는 성별보다 무산자 계급, 돌봄 노동, 공유 사회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먼 월드>는 이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여자 마을, 비욘세의 허벅지는 사회주의 계획 경제에 가깝습니다. <우먼 월드>에서 주된 배경 무대가 비욘세의 허벅지이기 때문에, 이 그래픽 노블은 다른 여자 도시들, 다른 여자 마을들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자 도시들, 다른 여자 마을들 역시 사회주의 계획 경제에 가까운지 모릅니다. 만약 여자들의 문명이 사회주의 계획 경제가 되었다면, 어떻게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사라졌나요? <우먼 월드>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 그래픽 노블은 그저 사회주의 계획 경제가 평온하다고 보여줄 뿐입니다. 네, 맞습니다. 공유 사회, 사회주의 계획 경제는 지속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계화 자본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만약 독자가 <우먼 월드>를 보고 사회주의 공동체에게 동의한다면, 독자는 어떻게 인류 사회가 자본주의를 타파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래 전부터 비단 <우먼 월드>만 아니라 SF 문학들은 사회주의 공동체가 생태 유토피아라고 묘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사회주의라고 떠드나, 북한은 사회주의의 전부가 아닙니다. (게다가 북한은 서구 제국주의 피해자입니다. 적어도 국내 SF 문화보다 북한은 낫습니다.) 만약 북한이 사회주의의 전부라면, 홀로세 생태계는 진화 역사의 전부일 겁니다. 홀로세 생태계보다 지구 진화 역사가 폭넓은 것처럼, 북한보다 사회주의는 훨씬 폭넓은 개념입니다.
<우먼 월드>는 사회주의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그래픽 노블과 달리, 애석하게도(?) 남자들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무산자 민중들은 자본주의를 직접 타파해야 합니다. 비록 만화 주인공이 어머니 자연을 상징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민더 달리왈이 어머니 자연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비욘세의 허벅지가 환경 오염을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마을이 지속 가능한 사회주의이기 때문에, 만화 독자는 자본주의 환경 오염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 사진 <forest, jungle, rainforest, green, nature,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