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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대지 모신이 '자연의 힘'인 것처럼, 야생 형태는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이 무엇으로 사는가?" 이 거창한 물음은 여러 대답들로 이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종교로 살아간다고 대답하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예술로 살아간다고 대답하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명예나 재산이나 사랑으로 살아간다고 대답하는지 모릅니다. 종교부터 예술까지, 명예부터 사랑까지, 인간은 여러 것들로 살아갑니다. (이 블로그는 SF 생태학을 떠듭니다. SF 생태학으로, 이 블로그는 살아갑니다.) 아무리 인간이 이것들로 살아간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인간은 동물입니다. 종교인은 동물입니다. 종교인처럼, 예술가는 동물입니다. 연인은 똑같습니다. 예술가처럼, 연인은 동물입니다. 그 어떤 예외 없이, 모~~~든..
※ 이 게시글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의 내용 누설들을 포함합니다. [우주 바이오 돔 없이, 외계인들은 먹거리들을 얻지 못할 겁니다.]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어라, 이 노래 가사는 너무 이상합니다. 이 가사는 "통일이여."라고 부릅니다. '~이여'는 정중하게 대상을 부르기 위한 호격 조사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슬퍼하지 마세요. 울지 마세요."처럼, 일반적으로 '~이여'는 인간을 수식합니다. 통일이 인간인가요? 사랑하는 그대처럼, 통일이 인간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통일은 인간이 아닙니다. 아무리 북한과 남한이 서구 제국주의를 물리쳐야 한다고 해도, 아무리 북한-남한 통일이 중요하고 자주 해방이 중요하다고 해도, 통일은 인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통일이여."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