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 (1)
SF 생태주의
SF 소설과 느림의 미학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글쟁이들에게 이런 속담은 꽤나 치명적일지 모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은 언어적인 측면보다 시각적인 측면이 훨씬 낫다고 주장합니다. 아무리 누군가가 '언어를 이용해' 어떤 대상을 멋지게 묘사한다고 해도, 그건 부족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할지 모릅니다. 멋지고 화려한 묘사보다 시각적인 측면은 훨씬 나을 겁니다. 아무리 누군가가 온갖 미사여구들을 붙이고 하루 종일 떠든다고 해도, 그런 언어적인 묘사는 시각적인 측면을 따라잡지 못할지 모르죠. 글쟁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글자들은 시각적이지 않습니다. 글자들은 추상적인 기호들입니다. 글자들은 그저 어떤 대상을 가리킬 뿐입니다. 글자들과 어떤 대상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사과를 볼 때 우리..
SF & 판타지/어떻게 읽는가
2019. 1. 1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