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53~1960 (3)
SF 생태주의
※ 이 글은 의 세 번째 소감문입니다. ※ 첫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68 ※ 두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72 소설 은 과 비슷합니다. 연작 단편 소설이고, 독자가 아서 클라크에게 기대하는 과학적 고증과 장엄한 시각이 담겼습니다. 주인공은 우주 정거장에 근무하는 과학자이고, 우주 정거장의 여러 일상을 들려줍니다. 사실 그런 일상들은 말 그대로 일상에 불과하지만, 소설 배경은 다름아닌 우주 정거장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사고도 흥미로운 과학적 화제가 될 수 있죠. 여러 연작 중에서 '깃털 달린 친구'는 제목처럼 애완동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애완동물은 카나리아죠. 폐쇄적인 우주 정거장과 카나리아. 뭔가 딱 떠오르지 않습..
※ 이 글은 의 두 번째 소감문입니다. ※ 첫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68 ※ 세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80 소설 은 여러 모로 아서 클라크다운 작품입니다. 은 연작 단편인데, 영국과 소련과 미국 우주 승무원들이 지구를 출발하고 달에 착륙하고 여러 실험을 거치고 마침내 귀환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유머와 재치, 반전이 돋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진중하고 경외적인 분위기를 내뿜습니다. 인류가 외계 위성으로 진출했다는 벅찬 기쁨, 우주를 바라보는 경건한 마음, 낯선 세계의 놀라움과 신비스러움이 잘 드러납니다. 지구와 달이 물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심리적으로 얼마나 먼지 강조하고, 그런 물리적·문화적·심리적 차이가 소설의 주된..
※ 이 글은 의 첫 번째 소감문입니다. ※ 두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72 ※ 세 번째 소감문: http://sfecology.tistory.com/80 , , …. 이런 소설들만 보면, 아서 클라크가 굉장히 진지한 작가처럼 보입니다. 농담이나 개그나 잡담을 전혀 모르는 사람 같아요. 항상 경외적이고 심각하고 장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으니까요. 하지만 진지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해서 웃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스타니스와프 렘도 를 썼고, 한편으로 를 썼습니다. 두 소설의 분위기나 주제는 사뭇 다르죠. 아서 클라크도 얼마든지 웃기거나 배꼽 잡는 이야기를 쓸 수 있어요. 썰렁한 영국 유머가 아니라 진짜 웃기는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SF 감성을 전혀 놓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