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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소설은 소설입니다. 분명히 소설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모든 소설은 똑같은 소설들이 아닙니다. 소설에게 주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소설은 유년기 추억을 회상합니다. 어떤 소설은 해외 여행을 늘어놓습니다. 어떤 소설은 도살 공장을 보여주고 자본주의 사회가 너무 악랄하다고 고발합니다. 어떤 소설은 달달한 데이트♡를 자랑합니다. 많은 소설들에게 다양한 주제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소설은 똑같은 소설들이 아닙니다. 심지어 어떤 소설가들은 특정한 주제들에게 치중하기조차 합니다. 악랄한 자본주의와 달달한 데이트♡가 다른 것처럼, 주제는 소설을 분류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문학 평론가가 소설을 분류할 때, 주제는 소설을 분류하기 위한 여러 기준들 중에서 하나입니다. 아무리 어떤 소설과 어떤 소설이 비슷한 형식이라고 ..
"3217년, 인류 문명은 외계 행성들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우주 문명이 기지개를 켰기 때문에, 많고 많은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환호는 오래 가지 않았다. 상급 인공 지능이 반란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상급 인공 지능은 기계들을 조종했고, 우주 함선들을 빼앗았고, 여러 외계 행성들을 점령했다. 인류 문명과 상급 인공 지능은 전쟁에 돌입했다. 광대한 우주에서 인류 함선들과 인공 지능 함선들은 대함 미사일들을 날렸고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양쪽 함선들이 방어막 발생기를 장착했기 때문에, 함선 방어막을 상쇄/중화하기 위해 대함 미사일 역시 방어막 발생기를 장착했다." 이 줄거리는 스페이스 오페라(우주 오페라)입니다. 만약 어떤 소설이 이 줄거리를 이야기한다면, 많은 독자들은 이 소설을 스페이스 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