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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용(龍)과 드래곤(dragon)이 비슷한가요? 아니면 두 가지가 다른가요? "사악한 붉은 용은 뜨거운 불길을 뿜었고 드워프 지하 왕국을 불태웠다." 이 문구에서 용은 드래곤을 가리킵니다. 드워프 지하 왕국은 중세 유럽 판타지에 속합니다. 장르 이름이 가리키는 것처럼, 중세 유럽 판타지는 유럽 신화, 전설, 민담에게 기반합니다. 유럽 신화, 전설, 민담은 용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유럽 신화, 전설, 민담은 드래곤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유럽 신화를 읽는다고 해도, 사람들은 龍이라는 한문을 찾지 못할 겁니다. 유럽 신화가 드래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용과 드래곤은 다릅니다. 용과 드래곤이 다르기 때문에, 용은 드워프 지하 왕국을 불태우지 못합니다. 용보다 드래곤은 드워프 지하 왕국을 불태웁니다. ..
[여자는 자신이 살아있는 행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있는 행성은 자신이 어머니(여자)라고 자각합니다.] 반다나 싱이 쓴 단편 소설 에서 소설 주인공 아내는 정말 자신을 행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이 행성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행성은 '살아있는 행성'입니다. 어쩌면 소설 제목은 가 되어야 했는지 모릅니다. 살아있는 행성과 죽은 행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사이언스 픽션에게 이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행성이 살아있는가, 아니면 죽어있는가? 현실 속에서 우리는 유일하게 지구가 살아있는 행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계 안에서 살아있는 행성은 오직 지구뿐입니다. 어쩌면 화성이나 유로파 바다에는 미생물 생태계가 있을지 모르나, 아직 과학자들은 생명 현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외계 행성..
[현실에는 외계 행성 식생들이 없습니다. 이런 생태적인 상상력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소설 모음집 는 여러 판타지 및 SF 소설들을 포함합니다. 어떤 것은 판타지이고, 어떤 것은 사이언스 픽션입니다. 어떤 것은 판타지와 사이언스 픽션의 경계를 흐릿하게 넘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반다나 싱은 이것들을 '사변 소설'이라고 묶습니다. 그래서 작가 후기 제목은 입니다. 은 왜 인류 문화에게 SF 소설을 비롯해 각종 환상 소설들이 필요한지 설명합니다. 태초에 인류는 악마, 괴수, 신, 정령 같은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거의 모든 전통 속에서 초기 문학들은 환상 소설이나 사변 소설에 속합니다. 고대에는 와 같은 서시시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마술적인 사실주의, 대체 역사, 경계 소설 같은 판타지 소설들 및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