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SF & 판타지/크고 작은 괴수들 (108)
SF 생태주의
[이런 그림은 거대 바다 괴수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는….] 게임 는 중세 판타지 롤플레잉입니다. 하지만 다른 중세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들과 달리, 를 대표하는 표지 그림은 해전 장면입니다. 표지 그림 속에서 주연 모험가 일행은 범선을 탔습니다. 해적들은 갑판 위로 올라오고, 주변에서 크라켄으로 보이는 커다란 촉수들은 선원들을 낚아채거나 크게 꿈틀거립니다. 이 표지 그림을 봤을 때, 어떤 게임 플레이어들은 가 바다 괴수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 것 같습니다. 게임 제작진 옵시디언은 항해와 선박, 항구 도시를 강조했습니다. 가 킥스타터 게임이기 때문에 옵시디언은 모금이 일정 금액을 넘는다면 바다 괴수를 집어넣을 수 있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모금은 일정 금액을 넘지 못했고, 에 바다 괴수는 ..
[이렇게 장엄하고 우아한 거대 괴수 이야기가 계급 투쟁을 간과한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울 겁니다.] 얼마 전에 영화 예고편이 나왔군요. 예고편은 지구가 멸망하는 분위기를 한껏 강조하고, 어떻게 인간들이 지구 멸망에 대처하고, 어떻게 괴수들이 깨어나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지구가 멸망하는 분위기와 네 괴수들이 선사하는 압도감은 가히 전율입니다. 이 다소 현실적이고 희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은 초자연적이고 암울하고 장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에서 킹콩과 스컬 크롤러들은 그저 거대 괴수였으나, 에서 괴수들은 걸어다니는 자연 재해입니다. 이번 영화는 의 분위기를 이어오지 않고, 곧바로 에서 더욱 암울하고 거대하게 파고드는 것 같아요. 게다가 주연 네 괴수들은 각자 다른 자연 재해들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이런 파충류 괴수가 나오는 영화가 정말 공룡 영화일까요? 이런 유전 공학 괴수가 공룡일까요?] 영화 는 엄청나게 흥행한 공룡 영화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벨로시랩터와 티-렉스와 모사사우루스와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열광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이 아니나, 그건 중요하지 않겠죠. 중요한 것은 뭔가 거대한 육식 괴수가 야성적으로 날뛰었다는 사실일 겁니다. 덕분에 공룡을 이야기할 때, 는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공룡을 이야기할 때, 숱한 사람들은 를 운운합니다. 하지만 이는 좀 이상한 현상입니다. 좀 더 자세히 따진다면, 는 공룡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벨로시랩터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부류를 고증할 때, 고생물학자들은 깃털을 답니다. 과학자들은 서로 다르게 고증하나, 수많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
[게임 의 엘라스모사우루스. 왜 살육이라는 관점에서 이런 거대 동물을 바라봐야 할까요.] 2014년 영화 에서 고지라는 알파 프레데터, 최상위 포식자로서 등장합니다. 세리자와 박사는 계속 고지라를 프레데터라고 부르고, 정말 고지라는 다른 괴수들을 사냥하는 포식자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 생태계에는 포식자 이외에 초식동물들 역시 있습니다. 영화 속 고대 괴수 생태계에 초식동물이 있을까요? 글쎄요, 그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 고대 괴수 생태계를 자세하게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괴수는 오직 고지라와 무토 부부입니다. 영화는 다른 괴수들을 보여주지 않고, 관객들은 무슨 괴수들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화 은 시노무라라는 괴수를 보여주나, 이 만화 역시 많은 정보들을 담지 않았어요. 를 봤을..
[영화 의 모사사우루스. 바다 괴수는 진정한 거대 괴수일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여름에는 두 괴수물이 개봉하겠군요. 하나는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은 6월에 개봉하고, 는 8월에 개봉하죠. 두 영화의 분위기나 주제, 하위 장르는 서로 다릅니다. 은 유전자 조작과 개조 공룡을 이야기하죠. 는 해저 탐사와 자연적인 상어를 이야기하고요.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은 상업화된 과학 기술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는 문명 비판보다 괴수와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양쪽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과 는 고대 야수(공룡과 메갈로돈)가 현대에 다시 나타나고, 사람들을 습격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에는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고, 바다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듯합니다. ..
[원대한 생물 다양성은 거대 괴수라는 상상력으로 아주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화들과 전설들, 민담들은 다양한 괴수들을 선보입니다. 동쪽부터 서쪽까지, 북쪽부터 남쪽까지, 여러 문명들은 다양한 괴수들을 상상했습니다. 어떤 것은 거대하고, 어떤 것은 작습니다. 어떤 것은 온순하고, 어떤 것은 포악합니다. 어떤 것은 땅을 걷고, 어떤 것은 하늘을 날고, 어떤 것은 바다를 헤엄칩니다. (괴수가 선보이는 진정한 로망은 바다 괴수일 겁니다.) 왜 옛날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괴수들을 상상했을까요? 밥 먹고 할 짓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이유가 아예 없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자연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이었을지 모르고,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게 호기심을 품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릅니다. 생태학 서..
[고지라를 근본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면, 거대 괴수 팬들은 자본주의와 환경 오염을 논의해야 하겠죠.] 아마 고지라는 핵 발전소를 이야기하는 가장 유명한 거대 괴수일 겁니다. 시리즈는 엄청나게 많고, 어떤 창작물들은 핵 발전소나 핵 전쟁과 별로 관계가 없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고지라는 핵 발전소와 떨어지지 못하는 거대 괴수이고, 그래서 1998년이나 2014년에 등장한 고지라 역시 핵 전쟁이나 핵 발전소와 깊은 관계를 맺었죠. 고지라를 좋아하는 괴수 팬들이 그런 부분을 의식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지라가 거대한 골판들을 번쩍거리거나, 멋지게 푸른 방사열선을 뿜거나, 우렁차게 포효하거나, (깡총거리며 춤을 추거나, 몸을 웅크리고 날아가거나) 심해를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저는 고지라가 ..
[거대 괴수가 직접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골격은 문자 그대로 거대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괴수물로서 영화 는 초반부에 아주 거대한 뼈를 보여줍니다. 비록 괴수가 초반에 등장하지 않으나, 는 아주 거대한 뼈를 보여주고, 거대한 야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하죠. 괴수물에서 이런 거대한 뼈는 아주 요긴한 장치입니다. SF 창작가는 구태여 괴수를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SF 창작가는 거대한 뼈를 이용해 괴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할 수 있고, 호기심을 한껏 부각할 수 있습니다. 대놓고 괴수를 보여주는 방법보다 거대한 골격을 강조하는 방법이 훨씬 인상적일지 모르죠. 이런 거대한 뼈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거대한 설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숱한 SF 창작물..
[자, 거대 괴수는 여자의 로망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거대 괴수가 무조건 파괴적이어야 하죠?] 거대 괴수는 로망입니다. 거대 괴수가 좋습니까? 네, 좋습니다. 비록 현실에 거대 괴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SF 소설들이 필요하죠. 하지만 현실 속에 거대한 생명체들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몇 백 kg이 나가는 아무르 호랑이나 불곰은 충분히 괴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르 호랑이나 불곰이 별로 크지 않다고요? 몇 톤이 나가는 인도 코끼리나 아프리카 코끼리는 어떨까요. 게다가 육지 동물들만 언급할 이유는 없겠죠. 강이나 바다로 시선을 돌릴 때, 우리는 더욱 거대한 생명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대 괴수로서 아나콘다나 바다 악어는 손색이 없을 겁니다. 백상아리나 범고래 역시 마찬가지겠죠. 향유 고래나..
[기계 괴수들은 멋집니다. 하지만 자연 생태계와 생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 얄팍합니다.] 비디오 게임 은 일종의 사냥 액션 게임입니다. 광대한 자연 환경 속에서 주인공 사냥꾼은 위험한 야수들을 사냥해야 합니다. 비디오 게임이 발달했을 때부터 이런 사냥 액션 게임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디오 게임들은 오리 같은 작은 새들, 사슴이나 불곰 같은 커다란 포유류들, 공룡 같은 괴수들을 내보냈고, 게임 플레이어들은 신나게 동물들을 학살했습니다. 사슴 사냥이나 불곰 사냥이 현실적인 사격 게임이라면, 공룡 사냥은 비일상적인 사냥 액션일 겁니다. 같은 게임은 다양한 무기들과 장비들을 도입했고, 작은 공룡부터 거대 괴수까지 줄줄이 늘어놓습니다. 형식적으로 은 와 비슷합니다. 광대한 자연 환경이 있고,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