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판타지/아득한 자연

<완벽한 지구책>, 호랑이부터 안킬로사우루스까지

OneTiger 2024. 11. 9. 17:35

[왜 이 서적이 비단 호랑이만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보여주나요?]



제인 에어는 인간입니다. 비록 제인 에어가 허구적인 등장인물이라고 해도,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동시에, '제인 에어'는 소설 제목입니다. 카라마조프 가문의 형제들은 인간들입니다. 비록 이 형제들이 허구적인 등장인물들이라고 해도,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부터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까지, 이 등장인물들은 인간들입니다. 동시에, '카라마조프 가문의 형제들'은 소설 제목입니다. 소설은 문학에 속합니다. 소설처럼, 희곡은 똑같습니다. 맥베스는 인간입니다. 비록 맥베스가 진짜 인간보다 가짜라고 해도,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동시에, '맥베스'는 희곡 제목입니다.

 

이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문화·예술에서 인간의 이름은 제목이 될 수 있습니다. 제인 에어부터 맥베스까지, 이 사례들은 인간의 이름이 문화·예술의 제목이 된다고 보여줍니다. 비단 이 사례들만 아니라 다른 사례들 역시 비슷합니다. 문화·예술에서 비슷한 사례(인간의 이름은 제목이 된다)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한때, 남한에서 김지영은 아~~~주 커다란 화제였습니다. 아니, 여전히, 김지영은 아~~~주 커다란 화제인지 모릅니다. 제인 에어처럼,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비록 김지영이 허구적인 등장인물이라고 해도,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동시에, '김지영'은 소설 제목입니다.



<제인 에어>처럼, <82년생 김지영>은 인간의 이름이 문화·예술의 제목이 된다고 보여줍니다. 왜 인간의 이름이 문화·예술의 제목이 되나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샬롯 브론테처럼, 인간은 소설을 씁니다. 인간 이외에, 다른 동물들은 소설을 쓰지 않습니다. 작은 다람쥐부터 장대한 고래 상어까지, 알록달록한 흰동가리부터 사나운 악어까지, 아무도 소설을 쓰지 않습니다. 이 동물들과 달리, 인간으로서, 조남주 작가는 소설을 씁니다. 인간이 쓰기 때문에, 소설에서 인간은 주인공이 됩니다. 인간이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소설 제목은 인간의 이름이 됩니다. 인간은 중요합니다.

 

<제인 에어>부터 <82년생 김지영>까지, 이 사례들은 인간이 중요하다고 반영합니다. 우리가 인간들이기 때문에, 소설(문화·예술)은 인간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이건 오직 인간의 이름만 소설(문화·예술)의 제목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화이트 팽은 인간보다 늑대개입니다. 이 이름이 소설(애니메이션)의 제목이 되는 것처럼, 어떤 사례들에서 인간보다 비(非)인간의 이름은 제목이 됩니다. 비단 화이트 팽만 아니라 다른 사례들 역시 비슷합니다. 모스라는 인간이 아닙니다. 비록 모스라가 비(非)인간이라고 해도, 이 어머니 괴수의 이름은 실사 영화의 제목이 됩니다. 마징가 Z는 인간이 아닙니다.



비록 마징가 Z가 비인간이라고 해도, 이 슈퍼 로봇의 이름은 만화책(애니메이션)의 제목이 됩니다. 화이트 팽처럼, 모스라, 마징가 Z처럼, 비단 인간의 이름만 아니라 비인간의 이름 역시 문화·예술의 제목이 됩니다. 아무리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마징가 Z는 인간 형태입니다. 비록 마징가 Z가 비인간이라고 해도, 이 슈퍼 로봇은 인간을 모방합니다. 대략적으로, 1961년 <모스라>의 상영 시간은 1시간 40분입니다. 이 상영 시간에서 모스라보다 인간들은 훨씬 커다란 부분입니다. (비단 <모스라>만 아니라 다른 거대 괴수 이야기들 역시 비슷합니다. 거대 괴수보다 인간들은 커다란 부분입니다.)

 

비록 화이트 팽이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인간들과 이 늑대개는 아주 복잡한 관계입니다. 마징가 Z가 인간을 모방하는 것처럼, 1961년 <모스라>의 상영 시간에서 모스라보다 인간들이 훨씬 커다란 부분인 것처럼, 인간들과 화이트 팽이 아주 복잡한 관계인 것처럼, 흐음, 인간과 비인간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에라곤'조차 다르지 않습니다. 에라곤은 인간입니다. 이 등장인물은 <에라곤>, 이 서사 판타지(에픽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비단 에라곤만 아니라 서피어러 역시 주인공입니다. 아무리 서피어러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서피어러보다 에라곤의 이름은 <에라곤>의 제목이 됩니다.



에라곤과 달리, 서피어러는 드래곤입니다. 인간이 (서사 판타지) 소설을 쓰기 때문에, 인간들이 (서사 판타지) 소설을 읽기 때문에, 서피어러(드래곤)보다 에라곤(인간)의 이름은 <에라곤>의 제목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 서사 판타지는 비인간보다 인간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비인간보다 인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이트 팽>, <모스라>, <마징가 Z>에서 인간과 비인간은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이건 인간 중심주의입니다. 우리가 인간들이기 때문에, 인간 중심주의에서 우리는 세계를 인식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우주, 행성, 자연, 사회를 인식할 때, 인간 중심주의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다르지 않습니다. 이 야생 동물은 백악기 갑룡입니다. 백악기에서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대에서 그 어떤 인간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기가 끝난 이후, 인류는 나타났습니다. 인간과 안킬로사우루스는 똑같은 시대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 지질학적인 차이 때문에,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는 인간과 조우하지 못합니다. 현실에서 이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떤 고생물학 덕후들이 안킬로사우루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현실에서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는 그들과 조우하지 못합니다. 이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안킬로사우루스는 '다른 세계'로 연결됩니다.



[현실에서 2족 보행 로봇은 싸우지 않습니다. <BE-A 워커>는 '다른 세계'가 됩니다.]



이 장면은 <BE-A 워커>의 스크린샷입니다. <BE-A 워커>는 비디오 게임입니다. 이 비디오 게임은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적어도, <BE-A 워커>와 스페이스 오페라는 비슷한 위상이 됩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외계 행성, 외계 문명은 주된 주제입니다. <BE-A 워커>는 다르지 않습니다. 이 비디오 게임은 외계 행성, 외계 문명을 보여줍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군사 무기들은 아주 향상된 기술들을 자랑합니다. 2족 보행 로봇부터 우주 전투 순양함까지,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아주 향상된 기술들은 군사 무기들을 제작합니다. <BE-A 워커>는 다르지 않습니다. 이 비디오 게임은 2족 보행 로봇을 보여줍니다. <BE-A 워커>에서 아주 향상된 기술들은 군사 무기들을 제작합니다.

 

외계 행성 문명부터 2족 보행 로봇까지, <BE-A 워커>는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적어도, <BE-A 워커>와 스페이스 오페라는 비슷한 위상이 됩니다. 이 위상으로서, <BE-A 워커>는 '다른 세계'가 됩니다. 현실에서 외계 문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직 인류 문명은 외계 문명과 조우하지 않았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외계 문명을 증명하지 못합니다. 비단 이 문명만 아니라 아주 향상된 기술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2족 보행 로봇부터 우주 전투 순양함까지, 현실에서 이 군사 무기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2족 보행 로봇보다 전차는 군대의 주된 무기입니다. 비록 비극적인 전쟁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 어떤 전쟁에서도 2족 보행 로봇은 싸우지 않습니다.



외계 행성 문명부터 2족 보행 로봇까지, 현실과 <BE-A 워커>는 다릅니다. 양쪽이 다르기 때문에, <BE-A 워커>는 '다른 세계'가 됩니다. 이 비디오 게임이 보여주는 것처럼, 비록 현실에서 어떤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세계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실에서 2족 보행 로봇이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BE-A 워커>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BE-A 워커>가 스페이스 오페라이기 때문에, 적어도, <BE-A 워커>와 스페이스 오페라가 비슷한 위상이기 때문에, 비록 현실에서 어떤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처럼, 서사 판타지는 다른 세계입니다.

 

<에라곤>은 드래곤이 화염을 날린다고 묘사합니다. 이 거대 괴수는 비행 생명체입니다. 현실에서 드래곤이 화염을 날리나요? 현실에서 이 비행 생명체가 항공기를 습격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현실에서 드래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실과 달리, <에라곤>에서 드래곤은 존재합니다. 이 소설은 서사 판타지입니다. 비단 <에라곤>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서사 판타지들 역시 드래곤을 묘사합니다. <골든 액스>는 비디오 게임입니다. 소설과 비디오 게임은 다릅니다. 컴퓨터 없이, <에라곤>을 읽기는 가능합니다. 이 소설과 달리, 컴퓨터 없이, <골든 액스>를 플레이하기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소설, 비디오 게임으로서, 양쪽은 비슷하지 않습니다.



비록 양쪽이 비슷하지 않다고 해도, <에라곤>이 서사 판타지인 것처럼, <골든 액스>는 다르지 않습니다. (소설, 비디오 게임보다) 서사 판타지로서, <에라곤>과 <골든 액스>는 비슷합니다. 전자처럼, 후자는 드래곤을 묘사합니다. <골든 액스>에서 티리스 플레어는 화염 드래곤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우와~, 이 드래곤은 아주 거대합니다. 이 거대 괴수는 강력한 화염을 날리고 적들을 태웁니다. <골든 액스>와 달리, 현실에서 아무도 화염 드래곤을 소환하지 않습니다. 이건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과 <골든 액스>는 다릅니다. 양쪽이 다르기 때문에, <골든 액스>는 '다른 세계'가 됩니다. <BE-A 워커>처럼.

 

만약 다른 세계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BE-A 워커>와 <골든 액스>는 비슷할 겁니다. <BE-A 워커>는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적어도, 이 비디오 게임과 스페이스 오페라는 비슷합니다.) <골든 액스>는 서사 판타지입니다. <BE-A 워커>와 <골든 액스>가 비슷한 것처럼, 스페이스 오페라와 서사 판타지는 비슷합니다. 이건 양쪽이 똑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아주 향상된 기술들은 커다란 부분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와 달리, 일반적으로, 서사 판타지는 이 기술들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골든 액스>가 아주 향상된 기술들에게 초점을 맞추나요? 그건 아닙니다. 이 판타지에서 이 기술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골든 액스>와 달리, <BE-A 워커>는 아주 향상된 기술들을 요구합니다. 게임 제작자들은 이 스페이스 오페라가 이 기술들을 요구한다고 의도했습니다. 비단 <BE-A 워커>, <골든 액스>만 아니라 다른 스페이스 오페라들, 서사 판타지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향상된 기술들은 양쪽이 비슷하지 않다고 분리하기 위한 기준이 됩니다. 만약 (다른 세계보다) 이 기술들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스페이스 오페라와 서사 판타지는 비슷하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사 판타지보다 스페이스 오페라를 편들기 원합니다. 무선 인터넷부터 인공 심장까지, 첨단 기술들은 훨씬 편리한 문명, 훨씬 건강한 인생을 보장합니다.

 

무선 인터넷부터 인공 심장까지, 16세기 문명은 훨씬 편리한 문명이 아니었습니다. 이 문명은 훨씬 건강한 인생을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처럼, 21세기 문명보다 26세기 문명은 훨씬 나은 문명인지 모릅니다. 이 미래에서 많은 전염병들, 고통들은 사라지는지 모릅니다. 26세기 문명이 훨씬 건강한 인생을 보장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들은 중요합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이 중요한 것을 강조합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와 달리, 서사 판타지는 강조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서사 판타지보다 스페이스 오페라를 편들기 원합니다. 아무리 제가 편든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는 다른 세계입니다.



[본질적으로, <BE-A 워커>는 다른 세계입니다. 서사 판타지가 다른 세계인 것처럼.]



아무리 <BE-A 워커>가 기술 진보를 강조한다고 해도, 현실에서 외계 행성은 2족 보행 로봇을 위한 전장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스페이스 오페라가 향상된 첨단 기술들을 자랑한다고 해도, 이건 현실이 아닙니다. 서사 판타지가 다른 세계인 것처럼, 스페이스 오페라는 똑같습니다. 비록 현실에서 어떤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스페이스 오페라(서사 판타지)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실에서 화염 드래곤(우주 전투 순양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서사 판타지(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이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다르지 않습니다.

 

<제인 에어>부터 <마징가 Z>까지, 이 문화·예술들은 인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미 안킬로사우루스는 사라졌습니다. 현실에서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는 인간과 조우하지 못합니다. 이건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만약 문화·예술이 오직 현실만 모방한다면, 음…,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가 인간과 조우한다고 묘사하기는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현실과 달리, 만약 문화·예술이 다른 세계를 상상한다면, 이 조우를 묘사하기는 가능할 겁니다. 비록 현실에서 어떤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서사 판타지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실에서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가 인간과 조우하지 못한다고 해도, 다른 세계로서, 서사 판타지에서 드루이드는 이 갑룡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스>는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던전 탐험으로서, <던전스 앤 드래곤스>는 아주 유명합니다. 이 유명한 던전 탐험은 서사 판타지입니다. 이 판타지에서 드루이드는 트리케라톱스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 자연 신성 주문이 가능한 것처럼, 안킬로사우루스를 소환하기는 가능할 겁니다. 다른 세계로서, 오오~, <던전스 앤 드래곤스>는 인간(드루이드)과 살아있는 (비조류) 공룡(안킬로사우루스)이 만난다고 묘사합니다.

 

<82년생 김지영>부터 <모스라>까지, 이 문화·예술들은 인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중요하다고 해도, 만약 문화·예술이 오직 현실만 모방한다면, 음…,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가 인간과 조우한다고 묘사하기는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다른 세계로서, 오오~, <던전스 앤 드래곤스>는 드루이드가 안킬로사우루스를 소환한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하기 때문에, 안킬로사우루스는 드루이드를 좋아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안킬로사우루스를 좋아해. <던전스 앤 드래곤스>처럼, 오직 다른 세계에서만 이 백악기 갑룡은 인간과 조우할 수 있어."



네, 맞습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스>처럼, 현실보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는 인간과 조우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살아있는 공룡이 조우하기 때문에, 드루이드가 비단 늑대, 멧돼지, 불곰, 호랑이만 아니라 트리케라톱스(안킬로사우루스) 역시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어떤 사람들이 안킬로사우루스를 좋아한다면, 드루이드는 흥미로운 등장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가 서사 판타지에 속하는 것처럼, 이 판타지가 오직 현실만 모방하지 않는 것처럼, 현재 생태계와 선사 생태계는 다릅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스>에서 드루이드는 양쪽 자연이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드루이드 없이, 현재 생태계와 선사 생태계가 다르다고 인식하기는 가능합니다. 고생물학자들부터 지질학자들까지, 드루이드 없이, 이 과학자들은 양쪽 생태계가 다르다고 인식합니다. 비록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고생물학자보다) 드루이드가 서사 판타지에 속하기 때문에, 이 등장인물은 현재 생태계와 선사 생태계가 다르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고생물학자보다) 드루이드가 안킬로사우루스를 소환하기 때문에, 이 등장인물은 이 지질학적인 차이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드루이드가 이 차이를 강조한다고 해도, 중생대 생태계가 고립된 자연인가요? 이게 100% 고립된 세계인가요?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가장 완벽한 지구책>은 지구 과학 서적입니다. 이 서적의 표지 그림은 호랑이를 보여줍니다. 현실에서 살아있는 호랑이와 조우하기는 가능합니다. 비록 문화·예술이 오직 현실만 모방한다고 해도, 생태학자는 호랑이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이 야생 동물과 달리, 만약 문화·예술이 오직 현실만 모방한다면, 살아있는 안킬로사우루스와 조우하기는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제인 에어>부터 <마징가 Z>까지, <82년생 김지영>부터 <모스라>까지, 아무리 인간이 중요하다고 해도, 문화·예술이 오직 현실만 모방하기 때문에, 음…, 안킬로사우루스는 인간과 조우하지 못합니다.

 

비록 이게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가장 완벽한 지구책>(의 표지 그림)은 비단 호랑이만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보여줍니다. 어라~, 이유가 무엇인가요? 왜 이 서적(의 표지 그림)이 비단 호랑이만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보여주나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호랑이는 현재 생태계에 속합니다. 이 생태계는 생명 진화 역사에 속합니다. 그 자체로서, 현재 생태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생물 다양성이 진화하지 않았다면, 호랑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진화 역사는 장대한 흐름입니다. 백악기 생태계는 이 흐름에 속합니다. 그 자체로서, 안킬로사우루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자연 환경, 생물 다양성은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호랑이는 생명 진화 역사에 속합니다. 이 야생 동물처럼, 안킬로사우루스는 이 역사에 속합니다. <가장 완벽한 지구책>은 현재 생태계가 고립된 자연이라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비단 현재 생태계만 아니라 백악기 생태계 역시 고립된 자연이 아닙니다. 생명 진화 역사가 장대한 흐름이기 때문에, 이 흐름에서 호랑이, 현재 생태계, 안킬로사우루스, 백악기 생태계는 존재합니다. 이 흐름 때문에, <가장 완벽한 지구책>은 비단 호랑이만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보여줍니다. 만약 호랑이와 안킬로사우루스가 떨어진다면, 이건 얄팍한 관점일 겁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양쪽은 연결됩니다.

 

양쪽이 연결되기 때문에, 비록 어떤 고생물학 덕후들이 안킬로사우루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덕후들은 호랑이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가장 완벽한 지구책>이 보여주는 것처럼, 호랑이가 안킬로사우루스로 연결되는 것처럼, 백악기 생태계와 현재 생태계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비록 어떤 고생물학 덕후들이 백악기 생태계를 좋아한다고 해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덕후들은 현재 생태계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21세기 초반, 대규모 산업들은 너무 많은 석탄들, 석유들을 태웁니다. 이 연료들은 너무 많은 가스들을 배출합니다.



너무 많은 (온실) 가스들은 지구 가열화입니다. 이 행성급 재앙은 자연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비록 여섯 번째 멸종이 다가온다고 해도, 지구 가열화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규모 산업들이 세계화 자본주의에게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제가 이 산업들을 구속하기 때문입니다. 세계화 자본주의에게 돈, 돈, 돈, 돈, 돈, 돈벌이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 이 경제는 훨씬 많은 상품들을 판매하기 원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 세계화 자본주의는 너무 많은 연료들을 사용합니다. 특히, 이 경제는 재생 에너지들보다 석탄들, 석유들을 선호합니다. 양쪽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자본주의는 재생 에너지들보다 석탄들, 석유들을 태웠습니다. 이 관계 때문에, 자본주의에서 석탄들, 석유들은 중요한 산업, 커다란 권력이 되었습니다. 이 연료들이 중요한 산업, 커다란 권력이 되었기 때문에, 21세기 초반, 이 연료들을 몰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게 쉽지 않은 것처럼, 비록 여섯 번째 멸종이 다가온다고 해도,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휴~, 이건 여섯 번째 멸종이 자본주의 문제라는 뜻입니다. 적어도, 이 멸종에서 이 경제는 너무 커다란 부분입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고생물학 덕후들은 세계화 자본주의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 게임 <BE-A Walker> 스크린샷 출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64160/BEA_Walker/

※ 사진 <… Foliage Woods> 출처: Minsu B,
http://www.pexels.com/photo/summer-foliage-woods-16816874/